상당수 파업 동참 인력 운용 차질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등 사업체와 경기서남부 지역에 하루 140만㎾의 전력을 공급하는 서부발전 산하 평택발전소는 전체 노조원 275명 가운데 50여명이 상경투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 3일 오후 10시 근무교대에 발전운전담당 노조원 35명 모두 들어왔지만, 발전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다음 교대시간인 4일 오전 8시부터는 상당수가 파업에 동참, 인력운용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평택발전소는 예상했다.

 

평택발전소는 이에 따라 88명의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을 투입, 3교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기력발전(기름) 29명과 복합발전(기름+가스) 8명 등 37명 4개조로 운영되던 교대근무가 3개조 30명으로 운용돼 업무에 상당한 부하가 걸릴 전망이다.

 

평택발전소 관계자는 "지난 2002년 파업당시 30여일을 비상인력으로 버틴 경험이 있어 전력공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피로누적 등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양과 분당, 서울 일부에 하루 90만㎾씩 공급하는 동서발전 산하 일산복합발전소와 남동발전 산하 분당복합발전소도 120~130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10~20여명씩 상경투쟁에 참여중이며, 두 발전소도 비상근무체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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