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안전 대한민국’ 첨병”…전국 가스인 결의 다져

은탑산업훈장 등 개인 101명, 단체 2개사 수상의 영예
‘탄소중립 가스안전산업 동향’ 국제세미나 등 부대행사 

▲이광호 영도산업 회장이 가스안전대상 행사에서 박일준 산업부 차관으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고 있다.
▲이광호 영도산업 회장이 가스안전대상 행사에서 박일준 산업부 차관으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국 가스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 든든한 파수꾼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업종을 불문하고 현장에서 무사고·무재해에 앞장서온 가스산업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가스안전 실천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는 ‘제29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주관하는 ‘제29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이 21일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국민안전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가스안전 실천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짐하는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은 1994년부터 이어져오는 가스산업 및 안전 분야의 최대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박일준 산업부 차관, 윤관석 국회 산중위원회 위원장,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전종성 한국전기안전공사 부사장, 이승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박영숙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와 유관단체 대표를 비롯한 각계 인사와 가스산업계 종사자, 유공자와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일반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실시간 온라인(유튜브)으로 중계된 올해 행사에서는 은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 정부포상 13점과 산업부 장관표창 25점 등 38점이 개인과 단체에 주어졌다. 또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표창 65점이 시상됐다. 수상자는 개인 101명과 단체 2곳이다.

행사는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의 축사, 박일준 산업부 차관의 치사, 유공자 시상, 축하 메시지 영상, 안전관리 우수사례 발표, 안전실천 결의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은탑산업훈장은 수소연료전지용 밸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양산하는 등 가스밸브 및 수소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며 우리나라 수소경제 도약에 기여한 이광호 영도산업 대표이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포장에는 디지털 안전관리시스템 도입 등 안전관리 체계화를 통한 공정안전 개선으로 고압가스 사고예방에 기여한 서승권 한화솔루션 울산공장 상무이사와 함께 수소생산시설 등 대형 가스시설의 완벽한 시공으로 국가 기간산업 시설의 안정적 구축·운영에 기여한 유성식 SK에코엔지니어링 CSO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대통령표창은 김영기 범강기연 대표이사, 손숙남 경남 산청군청 주사, 윤영길 일진하이솔루스 전무이사, 이병석 삼일산업 회장이 수상했으며, 단체표창으로 포스코에너지 광양LNG터미널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일준 차관은 치사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가스산업 발전을 위해 사고 예방과 안전 신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해온 유공자 및 가스산업인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가스안전 분야 규제혁신 차원에서 반도체 분야 11건, 수소산업 분야 19건의 규제혁신과제를 발굴·개선해 안전 확보와 산업 발전의 균형을 도모하는 등 기업경쟁력이 강화되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시대적 변화에 맞춰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방문점검, 현장 확인 위주의 안전점검 방식을 비대면, 원격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수소산업의 안전성 확보와 산업육성 균형을 위해 수소산업 전주기에 걸친 ‘수소 안전기준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액화수소 생산시설·충전소에 대해서도 새로운 안전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대회사에서 “수소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서 안전관리종합대책과 수소안전 인프라 조기 구축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안전을 책임지겠다”며 국민안전 실천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원격·무인 등 디지털 기술이 일반화되는 가운데 가스안전 분야에서도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 필요성과 가스사고 저감을 위한 안전관리의 패러다임 변화를 역설하고, 가스의 공급과 안전관리를 분리해 안전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부대행사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스안전 산업 최신 동향’을 주제로 ‘2022 가스안전 국제세미나’가 개최됐다.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영국 프로그레시브 에너지의 수소연구책임자 토미 아이작 박사의 ‘도시가스 배관망 내 수소 혼입 관련 안전관리 제도 및 산업 최신 동향’ ▶호주 SVP 케미칼 플랜트 서비스 대표인 벤캇 파타바툴라 박사의 ‘액화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의 운송·저장 기술’ 발표가 이뤄졌다. 또한 ▶한국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김정인 교수가 ‘탄소국경조정제 등 글로벌 탄소중립 전환 규제 동향’에 관해 발표했다. 영국 프로그레시브 에너지는 1998년 설립돼 영국 탈탄소 관련 정부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호주 SVP 케미칼 플랜트 서비스는 암모니아·수소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