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배럴당 61.91달러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가격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미 석유재고 증가 및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연일 급락하고 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6.68달러 급락한 6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4월18일의 배럴당 62.23달러 이후 1년반만의 최저 가격이다. 특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금년 7월3일(배럴당 140.70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56% 폭락한 것이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69달러 급락한 69.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로, 지난 7월11일 최고가를 기록 했을 때 다 52.5% 떨어진 가격이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4.48달러 내린 66.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시장은 사흘째 하락하며 14개월만에 처음으로 60달러대로 떨어졌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주간 재고보고서에서 지난주 원유 공급이 560만배럴 늘어난 3억82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 260만배럴 증가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석유재고는 증가하고 수요는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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