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화호 조력발전소 방문 심기일전 당부
수력·수상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 다각화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올라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 첫번째)이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올라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이투뉴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신임 사장은 5일 "공사의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기후위기시대 재생에너지 활용 강화와 국가 탄소중립 달성 지원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이날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방문해 발전소 운영 및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현황 등을 보고받은 뒤 "전 지구적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높아진 시점에 시화조력은 기후위기 대응 해법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물, 에너지, 도시로 이어지는 수자원공사만의 특화된 주요 사업 현장을 활용해 새 사업 영역을 열어젖히겠다는 포부다. 이 자리에서 윤 사장은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창출과 정부의 녹색산업 수출목표 달성 기여를 위한 노력을 재차 당부하기도 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시설용량 254MW규모 국내 유일·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로 2011년 8월 상업 발전을 시작했다. 해수유통을 통해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고, 관광자원화에 성공해 연간 170만명 이상이 찾는 수도권 서남부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조력발전 설비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달과 태양이 해수면을 끌어당기는 밀물과 썰물 때 해수면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50여만명이 사용 가능한 연간 약 552GWh를 발전하고 있다.

조력발전은 운영과정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전용 방조제를 축조하지 않는 경우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고갈되지 않는 바닷물을 이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전력생산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앞서 작년말 수자원공사는 조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영국 리버풀권역정부 요청으로 ‘리버풀 머시(Mersey) 조력사업’을 위한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수력,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 등 물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1위 기업으로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민간의 RE100 달성 등을 적극 뒷받침 한다는 구상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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