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린㈜, 광주 첨단산업단지 생산공장 양산 돌입 / 15%대 고효율 모듈생산 본격화

 

초정밀 자동화시스템을 적용해 태양광 모듈의 품질과 효율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원가는 획기적으로 낮춘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이 이달 초 준공을 끝내고 21일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4월 13일자 10면>

 

서울마린㈜(대표이사 최기혁)은 이날 광주광역시 첨단과학산업단지내 생산공장(1만1448m2)에서 광주시 및 업계 관계자, 출입기자 등 2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공장 준공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광주시와 체결된 투자양해각서에 따라 214억원이 투입돼 완공된 이 공장은 연간 30MW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게 되며, 연내 50MW로 증설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자사 모듈을 투입한 국내 최초의 1MW급 공장지붕형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된다.

 

이 공장은 자동화 로봇 4대 등 첨단장비를 생산공정에 투입해 전 공정을 자동화했고, 자체 개발한 주요 생산설비를 적용해 제조장비의 국산화를 앞당겼다. 특히 양산 모듈의 경우 변환효율 15% 이상을 달성, '국내 최고, 세계 3위' 품질경쟁력을 확보했다.

  

향후 서울마린은 'Sunday'라는 브랜드로 모듈, 인버터, 트랙커, 정션박스(Junction Box), 모니터링시스템 등 태양광발전소에 적용되는 모든 구성품을 출시하고 2010년에 연산 100MW, 2012년에 연산 250MW로 생산능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기혁 서울마린 대표이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미 태양광발전시스템의 구성과 제어, 모니터링 분야에서 세계 정상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공장지붕형 태양광발전소, 인버터 라인 등의 확정된 투자계획을 통해 당초 양해한 420억원의 투자를 연내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이사는 "초정밀 제어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전력발생 허용오차를 극소화하고, 원가를 줄여 고품질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사업(Power Plant)이 우리의 목표 시장"이라며 "1차년도에 매출 1억달러를 달성하고 태양광산업의 연구 생산 기술의 집약화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마린은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부설 연구소인 한국신재생연구소(소장 임인철)를 생산공장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연구소는 원천기술 및 복합기술 R&D 수행과 실시간 상용화를 도모하고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산요(Sanyo), 혼다(Honda) 등과 협력해 관련 산업 기술개발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라남도 일원에 기존 엔진시스템기술에 신재생에너지를 융합한 중소형 조선소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마린은 지난해 전년대비 69% 늘어난 849억원의 매출과 17% 증가한 4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15년간 연속 매출신장 기록을 이어갔다. 이 회사는 내달 20일 코스닥 상장 거래를 시작한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