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락시험설비와 고전압충방전기 등 갖춰

강원도 삼척시 소방방재산업특구에 세계 최대규모 이차전지 화재시험센터가 들어섰다.
강원도 삼척시 소방방재산업특구에 세계 최대규모 이차전지 화재시험센터가 들어섰다.

[이투뉴스] 대용량 이차전지의 화재안전성 시험평가와 화재 원인분석 등을 수행할 세계 최대규모 이차전지 화재시험센터가 강원도 삼척시 소방방재산업특구에 들어섰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019년 발표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국비 288억원, 민간자본 410억원 등 모두 698억원을 투입해 센터를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화재시험센터는 이차전지의 전기적 위해 모의 실증시험이 가능한 2MW ESS 전원공급장치와 단지락시험설비, 서지시험기 고전압충방전기 등을 갖췄다. 또 이차전지 화재와 소화시험 실증이 가능한 30MW급 화재분석시스템과 5MW급 중형화재시험기, 열폭주전이시험전용시험기, 이동식 천정 스프링클러 및 소화시설 등도 완비했다.

향후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공동운영하면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시험성적서를 발급해 국내 기업의 해외수출 시험‧인증시간 단축 등에 기여하게 된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전기차, ESS 보급 확대 등 대용량 이차전지 시장의 급성장에도 기업들이 시험인프라 부족으로 애를 먹었다"면서 "이번 화재안전성 검증센터의 개소를 계기로 세계 최고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표준‧인증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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