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간담회 열어 최근 수요정체 따른 타개책 논의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20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2030년 전기차 420만대 보급목표 달성을 위한 보급정책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전기차 누적보급 50만대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날 간담회에선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자동차환경협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석해 최근 보급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전기차 확대방안과 전기차 산업경쟁력 제고 방향을 폭넓게 논의했다.

국내 전기차는 올해 8월 누적 50만5971대를 달성, 50만대 시대를 열었다. 특히 보급초기 1회 충전주행거리가 150km 수준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5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승용차가 보급되는 등 성능도 대폭 향상됐다.

전기차 사용여건은 좋아졌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작년에 비해 전기차 성장세는 주춤한 상황이다. 올 8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전체 보급대수는 소폭 증가했으나, 전기승용차 보급대수는 감소했다.

전기차 구매층이 ‘앞선 구매자(얼리어답터)’에서 실용성을 중시하는 일반 구매자로 전환되면서 전기차 안전과 경제성 등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또 충전 편의성 제고가 여전히 전기차 보급 촉진을 위한 중요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모인 의견을 바탕으로 그간의 전기차 보급정책의 한계를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시장여건에 부합하고, 국내 전기차 시장의 자생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보급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간담회에서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고 전기차 대중화를 실현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보급정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창구를 통해 현장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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