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 의원 "보급 급증 대응 충전시설 확대 시급"

연료원별 자동차 등록현황
연료원별 자동차 등록현황

[이투뉴스] 고속도로 휴게소 1곳당 전기차 충전기 대수가 4.9개에 불과해 올해 추석연휴 큰 불편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9년 9만여대 수준이던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올해 5월 기준 45만를 넘어섰다. 

25일 한국도로공사가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전기차 충전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충전기는 1015대이고 수소차 충전시설은 39곳에 불과하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206곳이다.

올해 추석연휴 예상 교통량은 하루평균 531만대, 7일간 3133만에 달한다. 추석 당일인 29일 가장 많은 627만대가 이동하고, 27일, 28일, 30일까지도 각각 500만대 이상이 지역을 오갈 전망이다. 

추석연휴기간 차량 예상 이동대수
추석연휴기간 차량 예상 이동대수

올해 5월 기준 휘발유차는 1220만대, 경유차는 965만대, LPG 187만대, 하이브리드 131만대, CNG 3.2만대, 수소 3.2만대 등 모두 2570만대이다. 전기차(1.8%)와 수소차(0.1%) 비중이 아직 적은데다 충전인프라도 태부족이다. 

전력거래소의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분석' 자료에 의하면 국내 전기차 충전기는 작년 기준 모두 19만4081대이다. 하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초급속충전기(200kW급)는 12%인 123기에 불과하다. 

현대차 아이오닉5 모델 기준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각각 급속충전 42분, 초급속충전 18분이다. 도로공사가 집계한 명절 가동률 상위 휴게소는 여산순천, 문경마산, 여주강릉, 횡성인천, 인삼랜드통영, 문경창원, 홍천서울, 옥천만남, 칠곡서울 순이다.

구자근 의원은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만큼 이들 차량을 지원하기 위한 고속도로의 충전시설 설치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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