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원영 의원 공개 산업부 발전원별 종사자수 현황자료

[이투뉴스] 국내 태양광산업 종사자수가 원자력산업 종사자수의 3.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발전원별 종사자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2022년 집계) 태양광 종사자수는 12만5000여명으로 전체 재생에너지산업 종사자수(13만9000여명)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원자력산업 종사자수는 3만5000여명, 석탄의 경우 작년말 기준 1만3000여명에 그쳤다. 태양광 종사자수가 원자력의 3.6배, 석탄의 9.6배에 달한다.

재생에너지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 (IRENA)와 국제노동기구(ILO)의 재생에너지 및 일자리 보고서에 의하면 2021년 기준 재생에너지 일자리수는 1270만개로 1년새 70만개 증가했다.

특히 태양광 부문 일자리가 전체 재생에너지 일자리수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했다. 오는 2030년 재생에너지부문 예상 증가 일자리는 1억3900만개에 이른다.

한국에너지공단이 2020년 작성한 '재생에너지 확대 시 에너지 관련 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도 재생에너지 일자리 효과는 원자력을 압도한다.

보고서는 2030년 기준 10억원을 투입할 때 풍력에서 6.3명 , 태양광에서 6.1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추산했다. 원전은 4.6명, 석탄은 1.1명, 가스는 2.4명에 불과했다.

이러한 일자리 효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풍력발전은 2021년 한 해 64MW 증가하는데 그쳤다. 2021년 기준으로 풍력산업 종사자 수는 2033명으로 1년전(2088명)과 차이가 없다.

양이원영 의원은 “전 세계가 태양광·풍력 중심으로 에너지산업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데 윤석열정부는 철지난 원전 르네상스에 올인해 국내기업들이 태양광 공장 가동을 축소하고 미국에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정감사를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산업 생태계 복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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