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로프 러 산업에너지부국장 "한국과 가스공급 협정 마무리단계"
우리나라와 러시아 간 가스공급 협정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고르 슐로프(Igor Scheulov) 러시아 산업에너지부 부국장은 15일 "러시아는 한국과 가스공급 협정을 맺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몇 주 후 한국과 가스공급 협정서에 사인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1~2년 전 이미 양국은 가스공급 협정을 하려 했지만 정부간 장애요소가 많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그런 문제가 대부분 해소됐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슐로프 부국장이 이같이 제안한 데는 러시아 정부의 강력한 한중일 확보정책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미국을 견제한 러시아와 중국이 에너지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러시아의 이같은 노력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과 일본의 에너지 확보경쟁과 무관하지 않다.
<특별취재반 = 노진섭ㆍ임성훈ㆍ안경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