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에 더해 인근마을 지원은 물론 소외계층 생필품 등 지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원사들이 기념행사에서 사회공헌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원사들이 기념행사에서 사회공헌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투뉴스] 전국 골프장들이 지난해에도 어김없이 혹한의 추위로 지치고 힘든 지역사회 및 따듯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온기와 희망을 나눴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가 전국 회원사 골프장들의 2023년 사회공헌 활동을 조사한 결과 전국 72개 골프장들이 모두 36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골프장의 사회공헌활동은 추석과 설을 포함한 연말에 집중됐지만, 적지 않은 골프장은 연중 인근마을의 보호시설과 소외계층을 찾아 다양한 형태의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공헌활동을 가장 많이 한 골프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양cc로 골프장학생 선발, 불우이웃돕기 등에 6억5000만원을 쾌척했다. 뒤를 이어 국가보훈처에서 운영하는 88cc는 운영 주체의 특성에 맞게 광복회, 군경회, 튀르키예 지진피해 성금 및 골프 장학생을 지원하는데 3억5900만원 상당의 기부활동을 펼쳤다.  

또 대구CC(2억5600만원), 해비치서울(1억7000만원), 화순CC(1억7000만원), 핀크스(1억6800만원) 등으로 지역사회뿐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통 큰 기부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절기 장기간 휴장하는 골프장이 많아 이번 조사에 답변하지 못한 골프장도 있고, 일부 대기업 계열 골프장의 경우 구체적인 사회공헌 금액과 관련해 공개를 원하지 않는 곳들도 적지 않아 골프장들의 실제 사회공헌 기부금액은 조사결과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