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의원 "에기평 철저한 사전평가 필요"

[이투뉴스 이상복 기자]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신재생에너지 R&D과제 관리부실로 수십억원의 정부 예산이 낭비될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경기 안산 단원을)이 제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총 104개 '신재생에너지기술 협약과제' 가운데 9개 과제가 기업부도나 경영악화로 기술료 징수가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이들 과제에 현재까지 투입된 정부 예산은 57억8000만원이며 기술료 미수금도 약 6억원에 달한다. 또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추진된 신재생에너지 연구과제는 모두 550건이며, 투입예산은 5925억원이다.

박순자 의원은 "신재생에너지 연구사업은 미래 국가에너지 수급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나 연구과제가 부실 관리될 경우 개발 차질은 물론 국가 예산이 낭비된다"며 "에기평은 철저한 사전평과와 함께 과제 종료시까지 치밀한 관리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준현 에기평 원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태양광은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 풍력은 운전실적 확보, 연료전지는 핵심부품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 에너지정보를 수집하고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국민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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