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예멘 LNG 첫 선적…年 300억원 수익

[이투뉴스 김광균 기자] 현대종합상사(대표 노영돈)가 지분 참여하고 있는 '예멘 LNG(액화천연가스)'가 첫 선적을 마쳤다.

현대종합상사는 7일(현지시각) 예멘 LNG가 한국에 수출하는 6만6000톤 규모의 LNG 선적작업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예멘 LNG는 앞으로 한국가스공사에 20년 동안 연간 200만톤의 LNG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국내 LNG 연간 소비량 2700만톤의 7%에 달하는 규모다.

예멘 LNG 프로젝트는 모두 45억달러가 투자됐으며 현재 두 곳의 천연가스 액화공장 가운데 첫 번째 생산설비가 완료돼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LNG 생산에 들어갔다. 내년 두 번째 생산설비가 완공되면 연간 670만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현대종합상사(3%)를 비롯해 프랑스 토탈(39.6%), 예멘국영가스회사(16.7%), 미국 헌트오일(17.2%), SK에너지 컨소시엄(9.6%), 한국가스공사(8.9%) 등이 참여했다.

노영돈 대표는 "예멘 LNG 개발로 앞으로 20년간 매년 250억~300억원의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자원개발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자원개발 사업에 집중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