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춘 신태양에너지 대표ㆍ최봉석 동국대 교수도
18일 ‘2009 제1회 한국기후보호리더 대상’ 시상식

▲ '2009 제1회 한국기후보호리더대상' 시상식이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공공분야 대상에 김영순 송파구청장(왼쪽 세번째), 기업분야 대상에 허경춘 ㈜신태양에너지 대표이사(왼쪽 네번째), 전문가분야 대상에 최봉석 동국대학교 교수(왼쪽 두번째)가 각각 수상했다. <사진제공= 에너지나눔과평화>

[이투뉴스 김선애 기자] 김영순 서울 송파구청장이 서울과 부산 등 전국 5개 환경단체들이 수여하는 '2009년 제1회 한국기후보호리더' 공공분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09 제1회 한국기후보호리더대상' 시상식에서 ▶공공분야 김영순 송파구청장 ▶기업분야 허경춘 ㈜신태양에너지 대표이사 ▶전문가분야 최봉석 동국대학교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김영순 구청장은 올해 1월부터 200kW급 태양광발전소인 송파나눔발전소를 운영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송파구 내 기초생활수급 가정에 15년간 6억원의 에너지 지원금을 주는 등 기후변화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구청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행정의 처음과 끝에 환경을 늘 고려하며 정책 과정마다 (환경을) 담아내는 장치가 많다"며 "이 상이 씨앗이 돼 공공분야에서 많은 관심과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송파구는 지난 10월 체코 필센에서 열린 '2009 리브컴 어워드'에서 UN이 공인하는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에 선정돼 국내 최초로 상을 받은 바 있다.

전문가 분야 대상을 수상한 최봉석 동국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에너지기본법 제정 등 기후보호관련 입법과 제도 개선, 기후변화대응 자문활동 등의 공로가 높이 평가돼 선정됐다.

최 교수는 “외국에서 기후변화니 지구온난화니 떠들어댈 때, 한국에는 에너지 관련법이라고는 에너지관리공단법 하나뿐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대구 팔공산 인근에 국내 최초로 민간 태양광 에너지 발전소(200kW급)를 짓고, 대구시민햇빛발전소 설립에 기여한 공로로 허경춘 ㈜신태양에너지 대표이사가 기업분야 대상을 받았다. 

허 대표는 "민간 태양광 발전소 1호라는 자부심은 컸으나 아내를 비롯해 주변 반대가 많았다"며 "이 상으로 아내에게 기쁨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09 한국기후보호리더대상은 서울의 에너지나눔과평화, 부산의 부산시민햇빛발전, 여수YMCA,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5개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기후보호연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우수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기후보호연대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공공, 기업, 전문가를 포상하고 우수사례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취지를 알렸다.

포상 대상은 기후보호 정책입안, 기후보호 우수지원 프로그램, 친환경 에너지시설 보급 확대 등 지속가능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한 우수한 공공기관장, 기업인, 전문가 등 3개 분야로 지난 10월 19일부터 일주일간 신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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