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트로, 기술 개발에 매년 20억 투자…직원 10%가 연구인력

▲ 2009 워터코리아에 전시된 젠트로의 pdf 정류벽 설치공법과 응집지 grp 패들 등을 설치한 상수처리장 모형.

[이투뉴스 김선애·김광균 기자] ㈜젠트로가 성장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기술개발품은 PDF 판넬이다. PDF 판넬은 인체에 무해한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재질의 원료를 사용해 건설신기술까지 획득했다.

PDF 판넬 공법은 HDPE를 원료로 하는 PDF 판넬과 PE정류공을 사용해 정류벽 판넬을 제작하고 ‘ㄴ’이나 ‘ㄷ’ 형강을 앵커볼트로 콘크리트벽에 고정시키는 공법이다.

젠트로는 PDF 판넬 정류벽을 상수도 정수장 내 침전지에 조립식으로 설치해 시공성을 향상시키고, 침전지 내 침전효율 또한 증진시켰다.

홍성모 젠트로 상하수도 과장은 "침전수 탁도에 의한 탁도 제거효율은 시험용 정류벽이 원통형 정류벽에 비해 평균 탁도에서 19%, 최고탁도에서 10% 정도 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명했다.

홍 과장에 따르면 PDF 판넬 공법은 콘크리트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다. 기존 정수장의 정류벽과 도류벽, 하수처리장의 간벽 등에 설치된 콘크리트와 달리 물이나 오폐수에 부식되거나 변질되지 않는다.

또 설치·해체작업이 쉽고, 보수나 보강도 용이하다. 특히 자재를 전량 재활용할 수 있어 건설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환경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환경적 장점까지 갖추고 있다. 다만 현장 조립식이므로 정밀한 제작이 요구된다.

젠트로는 매년 기술 개발을 위해 20억원 이상 투자하고, 전체 직원 110여명 중 연구소 인원이 10%로, 기술 개발에 힘쓰는 인력 구조를 갖고 있다. 게다가 2006년에는 코스닥에도 상장됐다.

젠트로는 정배수지용 PDF 도류벽 개발로 환경기술상을 수상했으며, 이번에 한국상하수도협회에서 수여하는 ‘2009 자랑스러운 상하수도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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