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전기관 첫 사례…신서혁신도시 사업 탄력받을 듯

[이투뉴스 김광균 기자] 대구시 동구 신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가운데 선도기관 격인 한국가스공사가 처음으로 본사 이전부지 매매 계약에 나섬에 따라 신서혁신도시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와 혁신도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가스공사 본사에서 본사 사옥이전 부지 매매계약을 맺는다고 대구시가 15일 밝혔다. 가스공사 이전 부지는 7만9711㎡(약 2만4155평) 규모이다.

지방 이전이 계획된 공공기관의 부지매매 계약은 전남 나주혁신도시로 이전이 예정된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가스공사는 앞서 지난 9월 신사옥 설계 공모에 착수했다.

가스공사는 신사옥 건축공사가 마무리되는 2012년 하반기 대구 신서혁신도시로의 본사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 이전 12개 공공기관 가운데 지금까지 부지를 매입하거나 사옥 설계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기관은 가스공사와 중앙신체검사소 두 곳뿐이다.

시 관계자는 "다른 공공기관들도 이른 시일 내에 부지 매매계약을 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공공기관 이전이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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