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색조. <사진= 환경부>
[이투뉴스 김선애 기자] 전남 고흥군 적대봉 일대에서 팔색조와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종이 다수 발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08년 고흥군 거금도 적대봉에서 오천제 유역의 생태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수리·흰꼬리수리·검독수리·말똥가리·팔색조·삼광조 등 6종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조류와 흑비둘기·새매·황조롱이·붉은새매새 등 4종의 천연기념물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경과학원은 특히 멸종위기 1급인 참수리·흰꼬리수리·검독수리 등 대형 맹금류 3종이 동시에 확인되고, 제주도와 남해안지역의 보전상태가 좋은 숲에서만 번식하는 팔색조와 삼광조가 발견돼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오천제 유역 지역은 다양한 상록활엽수와 난대성 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학술가치가 높은 비자나무, 단풍나무와 소사나무 군락이 잘 보존돼 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오천제 유역에 대해 보호지역 지정 등 보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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