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조절이 가장 중요…관절 무리없는 실내자전거가 제격

[이투뉴스 이준형 기자] 겨울에는 온도가 낮아지면서 혈액순환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공급도 저하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의 경우 각종 질병의 위험에 노출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에는 스키와 같은 다양한 겨울스포츠를 즐기다가 간단한 염증을 방치해 관절염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이나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성 질환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겨울철은 추위로 활동량은 감소하고 식사량은 많아져 체중이 불어나기 쉽다. 체중 증가는 무기력증을 낳거나 더 살이 찌는 악순환을 보인다. 이때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무릎에 실리는 하중 때문에 통증을 느낀다.

겨울산행 시 이러한 증상은 흔하게 나타나는데 산을 오르내릴 때 체중의 3~5배 정도의 힘이 가해져 무릎에 상당한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이때 3~5kg만 체중 감량을 해도 특별한 치료 없이 무릎 통증이 현저히 개선될 수 있다.

날씨가 춥다고 마냥 운동을 멀리하다 보면 몸의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감소돼 건강을 해친다. 적절한 운동은 관절을 유연하게 하며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절과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 야외운동을 할 때는 무엇보다 안전장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실내자전거 타기가 있다. 실내자전거의 장점은 날씨와 상관없이 탈 수 있고 일반 길을 달렸을 때와 달리 관절에 충격을 주지 않는 것이다. 자전거를 주기적으로 타면 관절을 보호하는 근육과 인대가 강화돼 관절에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시켜 주고 유연하게 해준다. 그 밖에 맨손체조나 간단한 요가, 수영 등도 추천할 만한 운동이다.

야외 운동을 할 경우 운동복은 두꺼운 옷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좋다 .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운동량을 평소보다 10~20% 줄이고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중단해야 한다.

튼튼마디한의원의 김민철 원장은 "운동은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해 약한 강도의 운동을 반복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며 "만일 운동 증 관절에 이상증세가 생기면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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