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책학회 등 최소 4개 학회 내주 중 성명 발표

[이투뉴스 김선애 기자] 환경 관련 학회들이 환경부 지원사격에 나선다. 온실가스 관리 부처가 국무총리실-지식경제부-환경부 등으로 어중간하게 나뉜 게 못마땅하기 때문이다.  

한국환경정책학회, 한국환경경제학회, 한국기후변화학회, 한국환경법학회 등 4개 환경 관련학회는  "환경부가 온실가스 관리 업무를 담당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성명에는 아직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기타 학회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정회성 한국환경정책학회장은 24일 한국환경정책평가원(KEI) 강당에서 열린 학회 총회에서 "정부 정책에 혼선이 있는 듯 하다. 세계 어느 나라도 경제부처가 온실가스 업무를 맡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회장은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맥락에서 배출량 산정 등을 반드시 환경부가 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이번 성명에 대한 회원들의 참여와 동의를 구했다. 이들 학회는 오는 26일 조찬 모임을 갖고 이번 성명에 대한 중지를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입법 예고된 녹색성장기본법 시행령안에는 온실가스 및 에너지 목표관리를 지식경제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관리한다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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