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가 부담 줄인 '냉수직공급식'
킨텍스 지원시설·한류월드 사업 더뎌 공급 지연

 

▲ 고양 킨텍스 인근 레이킨스몰에 오는 5월 지역냉방이 공급된다.
[이투뉴스] 오는 5월 경기도 고양시 고양국제전시장(킨텍스) 인근 복합 쇼핑몰 '레이킨스몰'에 냉수직공급식 지역냉방 공급이 시작된다.

21일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7월께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개점을 앞두고 오는 5월 15일부터 지역냉방 시스템 가동을 위한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 지역은 서울 마포구 상암 DMC와 강남 동남권 유통단지에 이어 냉수직공급식 지역냉방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냉수직공급식은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된 여열, 심야 전기를 이용한 빙축열 등 경제적인 에너지로 냉수를 만들어 대규모 건물 밀집지역의 각 건물에 배관을 통해 냉수를 직접 공급하는 원리다.

사용자 시설에 흡수식 냉동기를 설치해 냉수를 생산, 공급하는 기존 중온수 이용방식에 비해 유지관리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고양시는 킨텍스 주변 27만㎡ 부지에는 복합 상업시설, 차이나타운, 아쿠아리움 등 지원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는 7월 준공 예정인 대형 복합 쇼핑몰 레이킨스몰에 지역냉방이 우선 공급되는 것.

킨텍스 지원단지 중심에 들어서는 레이킨스몰은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메가박스, 전문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대형 복합쇼핑몰로 지하 5층~지상 9층에 연면적 약 17만㎡ 규모다.

이곳에 공급될 난방용량은 시간당 11.5Gcal, 냉방용량은 18.8Gcal이다.

고양시와 지역난방공사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시의 킨텍스 2단계 개발계획에 맞춰 이 지역에 지역냉방 공급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제2전시관의 경우 연중 내내 운영이 어려운 전시관 특성상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도입이 무산됐다.

제2전시관을 제외한 주변 지원단지에는 지역냉방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사 경영 악화로 사업추진이 더딘 상태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킨텍스뿐 아니라 한류월드에도 지역냉난방이 공급될 예정이지만 건설사의 내부사정 악화로 사업이 중단된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 내 차이나타운도 올해 상반기 준공돼 지역냉방이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건설이 지연되고 있고 다른 곳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지역난방공사는 2008년 10월 대우건설과 790억원에 킨텍스 CES 건설공사 계약을 맺고 오는 10월 31일 종합 완공을 목표로 킨텍스 내 지역냉방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냉방을 위해 흡수식 냉동기(12Gcal/h)와 터보냉동기(12Gcal/h), 빙축열 설비(27Gcal/h) 등이 설치되며 오는 5월 21일 부분 준공될 예정이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