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완공…20년간 전력·스팀 판매로 8300억원 수익

▲ 말레이시아에 건립될 폐기물 열병합발전소 조감도

[이투뉴스] 에코프론티어(대표 정해봉)가 국내기업 최초로 폐기물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을 해외로 수출한다.

에코프론티어는 지난 3일 한국중부발전, 한국인프라자산운용과 말레이시아 소재 합작법인 에코바이오매스에너지에 대한 주주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에코바이오매스에너지는 사업비 1억 달러를 들여 말레이시아에 폐기물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짓고, 여기서 생산된 23MW의 전력과 100톤의 스팀을 팜오일산업공단(POIC)에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이 합작법인이 건립할 폐기물 열병합발전소는 올 하반기에 착공돼 2012년에 완공된 후 20년간 운영돼 전력과 스팀 판매를 통해 8300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에코바이오매스에너지는 10년간 연간 35만톤의 탄소배출권(CER)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말레이시아서 국내기업이 폐기물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동시에 화석연료를 저감시켜 탄소배출권을 얻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이기도 하다.

이 사업은 에코프론티어를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인프라자산운용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한국산업은행이 자금조달을 담당하며, STX 중공업㈜이 시공업체로 참여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해외 CDM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탄소배출권을 미리 확보하고 녹색성장을 이끈다는 데에 이번 사업의 의미가 있다"며 "이 사업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의 동남아 CDM 시장에 대한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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