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장미동산'이 더 아름다운 이유

[클릭코리아] 여수시청 공무원들이 반납한 성과상여금으로 조성한 ‘장미동산’에 형형색색의 장미가 만개해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화장동 성산공원 내 3325㎡ 규모의 장미동산에 최근 섬머레이디 등 86종 6000여주의 장미가 만개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시는 낡은 정자와 계단을 정비하고 장미터널도 새롭게 만들었다.

장미동산은 시청 공무원들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고통 분담을 함께 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자진 반납한 성과상여금 4억1300만원을 들여 조성했다.

가족과 함께 장미공원을 찾은 문수동 형보영씨(30세)는 “시내 한 가운데 이렇게 큰 호수가 있고, 모양과 색이 다채로운 장미가 어우러져 있어 인상적”이라며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그만이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산공원을 사계절 꽃이 피는 테마공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시민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너무 좋아 시비 등을 추가로 확보하여 장미동산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