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2035년까지 세계 에너지수요 1.4배·온실가스 21% 증가"

[이투뉴스]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크게 늘어 석탄 발전 비중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9일 '세계에너지전망 2010' 보고서를 통해 발전연료 가운데 화석연료 비중은 감소하는 반면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2008년 19%에서 2035년 3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풍력과 수력발전이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태양광은 2%대에 머물 전망이다. 산업·건물 난방부문 재생에너지 비중은 10%에서 16%로 늘고, 수송부문 바이오연료는 2035년까지 4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IEA 전망에 따르면 2035년까지 1차 에너지수요는 중국 등 비(非)OECD국가의 수요 급증으로 2008년 대비 36% 증가하고 연평균 1.2% 증가한다.

높은 석유가격과 산업·발전부문의 탈석유화 등으로 인해 석유 수요는 계속 감소하는 반면, 천연가스는 친환경성과 실용성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석유가격은 수송부문 수요 증가와 투자둔화로 지난해 기준 배럴당 60달러선에서 2035년 113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스가격은 설비과잉이 장기간 지속돼 하향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35년까지 35Gt으로 늘어 2008년 대비 21% 증가하고 지구 온도는 3.5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말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에서 합의한 '2도 상승' 목표달성에 미흡한 전망치로 좀 더 과감한 감축 의무 이행과 에너지 시스템의 폭넓은 변화를 주문했다.

다만 지난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2020년까지 화석연료 보조금을 전면 폐지할 경우 1차 에너지수요의 5%, 온실가스 배출량의 5.8%를 감축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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