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자동샘플링 장치도 개발

▲ 울릉도기상대에서 운영중인 온실가스 측정시스템.

[이투뉴스] 기상청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함께 무인으로 온실가스를 원격 감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온실가스 농도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시스템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원격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관측 중 오류가 발생하면 중앙상황실에 경고, 바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기상청은 온실가스 원격시스템을 울릉도와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독도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또 정해진 시간마다 자동으로 공기를 포집하는 '공기 자동 샘플링 장치'도 개발했다.

포집한 공기는 중앙분석실(기후변화감시센터)에서 대기 중 온실가스, 오존, 에어로졸 농도 분석 등에 사용된다.

기상청은 그동안 흑산도, 울진 등 6곳의 관측지점에서 수동으로 한 공기 포집을 단계적으로 자동 샘플링 장치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내년에 운영지점을 2곳 더 추가할 계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존에 수동으로 공기를 모으는 방법은 관측자의 호흡 공기 등이 들어갈 우려가 있지만 자동 장치는 그럴 염려가 없어 정확한 측정값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애 기자 moosim@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