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황사예보 정확도 향상 기대"

몽골 사막지대에 황사감시탑이 설치된다. 이에 따라 황사예보 정확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상청은 20일 제2차 한·몽 기상청장회의에서 내년 몽골의 모래사막지역 등 황사발원지에 황사감시탑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2차 한·몽 기상청장 회의는 지난 15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됐다.


설치키로 합의한 황사감시탑은 약 20미터의 철탑에 높이에 따라 각종 황사 측정센서를 부착시킨 것으로  바람·습도·황사발생 상태 등을 관측해 황사예보 등에 활용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중국의 황사발원지 3개소에 황사감시탑을 설치해서 운영 중이다. 남재철 기상청 국제협력실 담당자는 "몽골지역에 감시탑 설치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감시탑 설치로 황사 발원지이 상태를 감시할 수 있게 돼 황사 예측이 더욱 빠르고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2차 한·몽 기상청장 회의에서는 이외에도 양국간 황사에 대한 공동연구, 몽골에 대한 예보기술 지원 및 전문가 교류 등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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