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원자로 임계점 도달…9일 100% 출력 운전

[이투뉴스] 지난달 12일 차단기 고장으로 가동을 멈췄던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재가동 절차에 들어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6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고리 1호기 재가동 승인 공문을 받아 재가동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오후 3시부터 저온 정지상태(냉각재 온도 30℃)에서 고온 대기상태(286℃)까지 가열하는 원자로냉각재 가열운전을 시작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오는 8일 새벽 1시께 핵연료가 연쇄 핵분열을 일으키는 시점인 임계에 도달해 같은 날 오전 9시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송전선에 연결하게 된다.

이어 9일 12시께부터 원자로와 터빈발전기 출력이 100%에 도달하는 전출력 운전을 시작함으로써 고리 1호기는 완전 정상화할 전망이다.

고리 1호기는 59만kW 용량의 가압경수로로, 당초 설계수명이 30년으로 2007년 6월 수명이 다했지만 설비 보강과 안전성 평가를 거쳐 2017년까지 수명연장(계속운전)에 들어갔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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