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公, '연료비 0원' 수력발전 '짭짤'
수자원公, '연료비 0원' 수력발전 '짭짤'
  • 김광균 기자
  • 승인 2011.07.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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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전부문 매출 2600억원…전체의 13% 수준
시화호조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 발전수익 기대감

 

▲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들어선 시화방조제 조감도
[이투뉴스] '수자원 관리기업인가, 발전사업자인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사장 김건호)는 현재 전국 33개소에서 시설용량 1018MW의 수력발전소를 운영하며 연간 174만M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총 발전설비 용량 가운데 수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8% 정도다. 수자원공사의 설비용량은 전체 수력발전 용량에 견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수자원공사가 전력 판매를 통해 거둔 수익은 2633억원. 지난해 전체 매출액 2조1000억원 가운데 13%를 차지했다. 2009년 1625억원, 2008년 2249억원이었다.

수력발전은 천혜의 자원인 물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료비 걱정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가뭄이 심할 때를 제외하곤 짭짤한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이점이 있다.

사실 수자원공사의 수력발전사업은 주된 사업목적이 용수공급, 홍수조절 등이라는 이유로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연료 조달을 위한 노력 없이도 일정부분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부문이다.

특히 수력발전기는 다른 발전원과 달리 발전원가에 보정계수를 적용하지 않고 철저히 전력시장가격에 따라 거래하기 때문에 이용률은 높지 않더라도 수익률이 매우 높다.

이 때문에 수력발전기의 과다차익 문제도 논란거리가 됐다. 한전은 상반기 전력시장규칙 개정 과정에서 사실상 수자원공사를 겨냥해 수력발전기에도 보정계수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시장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정해 사업활동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반발에 부딪혀 논란거리로 남았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수력발전 사업을 기반으로 청정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 아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본업인 수자원의 안정적 확보 및 관리 사업을 넘어 수력, 조력, 풍력, 태양광 및 온도차 냉·난방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확대하는 등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모양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3월부터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시운전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 3551억원을 투입해 근 10년간 공을 들인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연말께 정식 가동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규모라 불리던 프랑스의 240MW급 랑스조력발전소를 넘어서는 250MW급 규모로 연간 5억5200만kWh의 전기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는 50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수자원공사는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에너지 자급도 향상은 물론, 연간 86만2000배럴의 유류 수입 대체효과와 연간 31만5000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지중선로를 이용해 10.6km 떨어진 남시화변전소로 보내진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판매수익도 상당할 전망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조력발전은 타발전원에 비해 발전단가가 저렴할 뿐 아니라 기상조건이나 홍수 조절 등으로 인해 발전 시간이 일정치 않은 수력발전과 달리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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