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 기술개발 추진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이 가스터빈 핵심 고온부품인 블레이드(회전익) 국산화를 위해 한전 KPS, STX 메탈, 한전 전력연구원 등과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최근 대구시 STX메탈 공장에서 각사 대표임원들과 '가스터빈 블레이드 제작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고온부품 국산화 연구개발은 국내에서 대형발전용 가스터빈 블레이드(회전익) 상용화를 위해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라고 동서발전은 전했다.

참여기업들은 협약에 따라 연구개발 협력과 함께 기술개발 정보 공유, 기술 교육 등 관련기술의 국내 자립도 향상을 위해 상호 노력하게 된다.

이들이 국산화를 위해 공동개발하기로 한 부품은 울산복합발전소, 일산열병합발전소 등 국내 27개 발전소에 사용 중인 501D5 가스터빈 블레이드 1~3단이다. 이는 가스터빈 부품 가운데 가장 높은 온도에 노출되며 고난이도의 제작 기술이 요구된다.

현재 이 부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부품 구매에 장기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비용도 많이 든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회전익 1~3단 제작기술 개발이 성공하면 외국 제작사와의 협상력이 강화돼 정비비용 절감은 물론 부품 공급기간 단축으로 정비 기간도 획기적으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