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의원 "상담원 1인당 하루 평균 16건 불과"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역난방 이용고객들의 민원 응대를 위해 구축한 고객상담센터 이용률이 기대에 못 미쳐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26일 국정감사에서 "지난 6월부터 위탁 운영 중인 전문상담원 9명이 하루 144건을 통화해 직원당 하루 평균 전화응대 건수가 16건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강 의원에 의하면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6월 8억원의 예산을 들여 감독관 1명, 상담원 8명으로 구성된 고객상담센터를 갖추고 각 지사의 전화상담 업무를 센터로 일원화했다.

당초 지역난방공사는 하루 평균 950건, 예상 상담시간 317분, 적정 상담원 9명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9월 현재까지 전화응대 현황을 보면 수·발신 수 등을 합해 모두 1만1143건으로 하루 평균 응대건수는 144건에 불과했다.

그나마도 총 응대건수는 6월 3735건,7월 2768건, 8월 2582건, 9월 2058건으로 매달 줄고 있다.

강 의원은 "상담사 1인당 하루 평균 상담 건수가 단 16건 밖에 안 되고, 1일 평균 통화시간은 단 43분으로 사실상 놀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이용률이 당초 예상보다 떨어지고 시간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는 것은 단순 홍보 부족이라기보다 각 지사에서 개별적으로 응대할 때보다 고객들의 만족도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고객상담센터 이용 전반에 대한 점검을 통해 고객상담센터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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