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91.27달러·두바이유 107.0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유럽 재정 위기 해소 기대감과 중국 경기지표 개선,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3.87달러 상승한 91.2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날보다 배럴당 1.89달러 상승한 111.45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1.52달러 상승한 107.08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유가상승은 2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유럽 재정 위기 타개책과 관련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프랑수아 바루앵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포괄적인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본다고 발언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 해결 방안에 대한 유로존의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각) EU 정상들은 은행의 자본을 확충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확대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됐다. 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잠정치가 51.5를 기록하며 9월(49.9) 대비 상승했다.

특히 4개월만에 경기확장과 하강의 경계선인 50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이 세계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가했다.

24일(현지시간) 미 다우지수는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 기대감과 중국 경기지표 개선 소식등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104.83p(0.89%)상승한 1만1913.62를,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5.94p(1.29%) 상승한 1,254.19를 기록했다.

또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점도 이날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24일(현지시간)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22% 상승(가치하락)한 유로당 1.392달러를 기록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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