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지분투자…세계시장 선두업체 위상 확립

[이투뉴스] SKC(대표 박장석)는 25일 중국 상해 인근 장쑤(江蘇)성 난통(南通)시에서 PET필름 합작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최신원 SKC 회장, 박영호 SK 차이나 부회장, 마사오 이마스 토요알루미늄 회장, 안총기 상해총영사, 장국화 난통시장, 굴보현 난통개발구서기 등을 비롯한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SKC는 내년말까지 33만㎡ 부지에 PET필름 2개 라인을 신설하고 이어 PET필름, EVA시트 등의 증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SKC는 합작공장 건설을 위해 자본금 500억원을 들여 지난 8월 중국에 합작법인 SKC 장수 하이테크 플라스틱스(Jiangsu Hightech Plastics)를 설립했다.

이 합작법인에는 SKC가 51%, SK차이나 39%, 토요알루미늄 등 일본 기업이 10%의 지분을 참여했다. 토요알루미늄은 태양광 백시트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35%를 기록하고 있는 메이저기업으로 이번 중국 PET필름 공장 건설에 공동투자 함으로써 SKC는 안정적인 고객을 사전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PET필름 시장으로 산업고도화에 따라 그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기능 PET필름으로 분류되는 태양전지용, 광학용, 열 수축용 필름은 중국 태양광 모듈업계의 성장과 대규모 LCD 패널 증설, 포장용기의 친환경화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KC는 이번 PET필름공장 건설을 계기로 중국시장을 선점하고 고기능 PET필름시장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착공식에 참석한 박장석 SKC 사장은 "이번 중국 PET필름공장 합작투자는 SKC의 글로벌 사업 역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해 글로벌 경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C는 한국과 미국에 이어 중국에까지 생산거점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 중국 PET필름공장이 가동하게 되면 한국의 16개 라인과 미국의 3개 라인을 포함한 총 21개 라인에서 24만톤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어 3개 라인의 추가 증설이 완료되는 2015년이 되면 SKC는 PET필름 30만톤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No. 1 필름 메이커'로서 기반 구축을 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