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유로존 회원국 재정위기 합의 불발 가능 제기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유로존 회원국간 이견에 따른 유럽 재정위기 해결 방안 합의 불발 가능성 제기로 하락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53달러 하락한 110.92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도 유럽재정건전성에 대한 의구심 제기 등으로 전날보다 배럴당 0.10달러 하락한 106.98달러 거래됐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최근 쿠싱지역 재고가 감소했다는 인식이 반영돼 전날에 비해 배럴당 1.90달러 상승한 93.17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유가하락은 유로존 회원국 간 유럽재정위기 해결 방안에 대한 이견이 대립하고 있어 합의안 마련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구심이 제기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인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재정위기 해결방안을 합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될 예정이던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취소됐다.

독일은 정상회의 합의안의 문구 중 유럽중앙은행(ECB)가 유통시장에서 채권을 지속적으로 매입한다는 방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달러화 가치 상승 및 미 증시 하락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14% 하락(가치상승)한 유로당 1.391달러 기록했다. 미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07.00(1.74%) 하락한 1만1706.62를 나타냈다.

미 컨퍼런스 보드는 10월 소비신뢰지수가 39.8로 전월(46.4)대비 하락하였다고 발표했다.

조만규 chomk@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