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앤에너지, 결정형·박막형 시장조사 전망

[이투뉴스] 올해 정체가 예상되는 태양전지용 유리시장이 내년 소폭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11일 에너지시장 조사기관 솔라앤에너지에 따르면 실리콘 기반 결정형 태양전지용 유리시장은 2009년 약 5억달러에서 내년 9억8000만 달러(한화 1조1058억원)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9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시장의 경우 태양광 침체로 정체가 예상되지만 모듈 가격하락이 수요 증가로 이어져 소폭 상승한다는 분석이다.

결정형 태양전지에는 주로 저철분 플로트유리와 저철분 패턴유리(Pattern Glass)가 사용된다. 저철분 플로트유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저철분패턴유리가 9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내년 시장 규모는 저철분 패턴유리가 9억3200만달러(1조510억원), 저철분플로트유리가 4800만달러(54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가별 시장점유율에서는 중국의 강세가 주목된다.

올해 역시 플랫글래스(Flat Glass), 징이글래스(Xinyi Glass) 등의 중국업체들이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업체들의 2008년 시장점유율은 7%에 불과했다.

그러나 업체별 독점상황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현재 점유율 5%이하의 소규모 업체들이 전체 점유율이 48.6%에 이르고 있다. 주요 업체들도 전체 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기술장벽이 높은 저철분 투명전도막(TCO) 기판은 승자독식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아사히글라스(AGC), 니뽄시트글라스(NSG), 미국 PPG 등 3개 업체들이 6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박막태양전지용 저철분 투명전도막 기판의 시장규모는 내년 9억78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카드뮴텔룰라이드(CdTe) 태양전지와 비정질실리콘(a-Si) 태양전지가 수요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길선균 기자 yupin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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