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간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러시아 시베리아 송유관을 통해 수송되는 원유 가운데 37.5%가 중국에 공급될 전망이다.


알렉산드르 주코프 러시아 부총리는 9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으로 갈라져 나가는 부분을 포함해 송유관 건설에 관한 전략적 결정이 내려진 상태"라며 "예상되는 한 해 수송량 8000만톤 가운데 3000만톤이 중국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코프 부총리는 또 우이 중국 부총리와의 회의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양국간 교역 규모를 600억달러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 중국이 러시아에 모두 120억달러를 투자하는 기존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중인 미하일 프라드코프 러시아 총리는 이날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함께 양국간 에너지분야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된 14건의 경제협력협정을 체결했지만 상세한 협정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달 중·러 양국이 앞으로 5년동안 국경 인근 지역에 100억달러를 투자해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으며 <차이나데일리>는 발전소 규모가 1000만㎾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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