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이투뉴스] 희망찬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에너지산업 발전과 녹색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2011년은 리비아發 국제유가의 불안정한 고공행진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태 등 위기의 에너지시대를 보내면서 전세계적으로 에너지의 패러다임도 공급관리중심에서 수요관리중심으로, 원전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 등의 새로운 에너지대안 중심으로 쉬프트(Shift)되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뿐 아니라, 기후변화의 영향에서 우리나라도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일들도 겪어야 했습니다. 지난 여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한복판인 강남을 강타한 기록적인 집중호우는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재난을, 기상관측 사상 100년만에 찾아온 9월중순 최고폭염은 9․15 정전대란 사태를 야기시키는 등 인류의 무분별한 에너지 사용으로 야기된 기후변화가 이제는 반대로 인류에게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깨닫는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고유가는 더 이상 고유가가 아니며, 기후변화 문제는 남의 얘기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 바로 나에게 재난을 줄 수 있는 바로 나의 문제라고 인식해야 합니다.

만약 기후변화의 문제를 기업만의 책임으로 여긴다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어려울 것이며, 우리 온 국민이 변화의 파장을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임이 자명합니다.

우리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문화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 국민들에게 피상적인 비전만을 제시하기 보다는 직접 피부로 느낄수 있고, 능동적인 대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현실성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30년간 국민들과 함께 에너지의 길을 걸어왔고, 금년에도 더 넓은 길을 열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금년에는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등 이 본격 도입되면서 그동안 고유가와 기후변화에 충실히 준비한 기업들과 그렇지 않은 기업들간의 보이지 않던 성적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지구촌은 저탄소 녹색산업의 선점을 위한 그린레이스에 분주합니다. 만약 우리 정부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면 선진국의 경제에 밀려 지금쯤 제2의 IMF를 맞이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환경 보존과 경제성장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전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에너지절약과 녹색생활실천에 대한 인식도 과거에 비해 선진수준으로 향상되었습니다.

금년 한 해에도 예측할 수 없는 여러 에너지 위기들이 우리 앞에 다가올 수 있습니다. 당면한 문제를 헤쳐나가다 보면, 여기저기 불편한 현실이 닥칠 수도 있습니다. 전기요금의 현실화가 그렇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걷고, 승용차 대신 자전거를 타는 에너지절약 실천이 그럴 것입니다.

에너지절약 실천은 어렵고 불편하다 생각하면 단지 외치는 구호에 그치는 것이고, 쉽다고 생각하고 실천하면 작은 실천들이 모여서 튼튼한 국가경제를 이뤄내게 됩니다.

새롭게 시작된 한 해, 올바른 에너지생활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에너지 저소비 사회로 나아가는데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임진년 새해에도 웃음과 희망이 가득한 도약의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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