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제고·재무탄력성 개선·고도화 비율 상승 긍정적

[이투뉴스] 한국신용평가(대표이사 조왕하)는 13일 현대오일뱅크의 제108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이날 현대오일뱅크에 대해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한 과점적 경쟁구도와 타 산업 대비 낮은 변동성, 국제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추세, 현대중공업 그룹의 지원가능성, 정유산업의 경제적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신용도는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석유화학·윤활기유 투자 확대에 따른 사업다각화 수준 개선 노력과 현대중공업 계열 편입 이후 중장기적 시너지 창출 전망, 2010년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정제마진 개선 추세 등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2010년 하반기부터 정제마진이 회복되고 있고 올 2분기 신규 중질유 분해시설의 가동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가 58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71%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질유분해시설에 2조6000억원 투자에 따른 재무안정성 지표 저하 추세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개선 추세로 반전됐으며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지표도 한 단계 레벨업(level-up)됐다.

현대오일뱅크가 국제 정제마진 변화에 다소 민감한 사업구조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국내 3위의 유통망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신평은 현대오일뱅크의 낮은 고도화 비율이 지난해 대폭 상승함에 따라 사업경쟁력도 제고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2분기 한시적으로 실시한 내수 석유제품 리터당 100원 할인 등으로 2분기 영업이익(325억원)은 1분기 영업이익(213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3분기 영업이익(1449억원)은 경상적인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1964년에 설립된 극동석유공업의 전신으로 국내 4위의 정제시설 및 국내 3위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정유사다.

2010년 8월에 현대중공업(변경후 지분율 91.1%) 계열로 편입됐으며 석유화학 자회사인 HC페트로켐은 일본의 코스모석유와의 합작투자 (동사 50% : 코스모석유 50%)를 통해 설립돼으며 2010년 2월 동사로부터 BTX(석유화학) 사업자산을 양수해 석유화학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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