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둔화·에너지 절약대책 영향에 수요 감소

[이투뉴스] 지난해 12월 전력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396억7000만kWh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세계 경기 둔화, 에너지 절약대책 추진,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한 난방수요 감소 등에 의해 판매량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용도별로는 산업용과 주택용이 각각 3.2%, 0.3% 증가했으며 일반용은 0.3% 감소했다.

지난 한 해 전력판매량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4551억kWh를 기록했으며 상고하저(上高下低)의 패턴을 보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는 2010년 경기회복 추세가 계속 이어져 높은 판매증가세를 유지했지만 하반기에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경기위축 등으로 판매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전력시장 거래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426억7000만kWh였다. 계통한계가격(SMP)은 kWh당 131.4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6% 올랐으며, 정산단가는 kWh당 90.4원으로 19.2% 올랐다.

SMP는 한국전력이 민간 발전사업자에게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이며, 정산단가는 한전이 전력시장(발전자회사+민간발전사)에 지급하는 평균 구매단가를 의미한다.

지난해 전력시장 전체 거래량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4595억kWh였다. 평균 SMP는 7.5%(kWh당 126.63원), 정산단가는 9.2%(kWh당 79.81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균 기자 kk9640@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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