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00.91달러·브렌트유 117.9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그리스 의회 긴축안 통과와 주가 상승, 이란 제재 관련 긴장 고조 등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24달러 상승한 100.91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날보다 베럴당 0.62달러 상승한 117.93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날에 비해 배럴달 0.69달러 상승한 115.91달러에 마감됐다.

이같은 유가상승은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통과로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스 의회는 12일(현지시간) 2차 구제금융 협정과 채무조정 양해각서(MOU) 승인안을 가결했다.

협정과 승인안에는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1300억유로의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요구한 긴축안이 포함돼 있다.

또 긴축안은 재정 지출 삭감과 최저임금 삭감, 연금 삭감, 공무원 감원 등을 담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15일(현지시간)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축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리스 위기로 인한 미 증시 상승도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13일(현지시간) 기준 미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대비 72.81포인트(0.57%) 상승한 1만2874.04를 기록했다.

국제 해운사 연합 단체가 이란 제재에 동참할 의사를 표명하면서 이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가중된 것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대형 유조선을 운영하는 해운사들의 연합인 OSG(Overseas Shipholding Group)는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을 중단할 방침을 발표하며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에 동참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