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00.74달러·두바이유 115.2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이란 제재를 둘러싼 갈등과 일부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재정위기와 유로존 6개국 신용강등 소식 등으로 하락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17달러 하락한 100.74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 역시 전날에 비해 배럴당 0.66달러 하락한 115.25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0.23달러 상승한 118.16달러를 나타냈다.

이같은 유가하락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일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무장관 회의가 취소되면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됐다.

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로존 6개국가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도 유로화와 유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것도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는 사전 조사 결과 미국의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60만 배럴, 휘발유재고가 77만5000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반면 이란의 핵개발 의지 표명으로 이란 석유제재를 둘러싼 서방과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의 소매판매 증가 및 독일의 투자신뢰도 상승 소식은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1월 중 소매판매가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독일 만하임 소재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2월 투자신뢰가 5.4로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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