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107.40달러·브렌트유 125.9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과 그리스 디폴트 우려 경감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82달러 상승한 107.40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날보다 배럴당 0.54달러 상승한 125.98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 역시 전날에 비해 배럴당 0.33달러 상승한 123.62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유가상승은 미국 고용지표 개선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전월대비 22만7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 21만~21만5000명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및 1월 취업자 수 증가폭도 기존 발표 대비 상향 조정(12월:20만3000명→22만3000명, 1월:24만3000명→28만4000명)됐다.

유로존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 지원요건인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 교환 협상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2060억 유로를 보유한 민간 채권단의 자발적 국채교환 참여율이 95.7%(약 1971억 유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9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콘퍼런스 콜을 통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액 1300억 유로 중 357억 유로를 일단 지급하기로 확정했다.

반면 석유수출기술(OPEC)의 올해 석유수요 전망 하향 조정은 유가 상승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OPEC은 올해 세계 석유수요를 하루당 8863만 배럴로 전망해 전년대비 석유 수요 증가폭을 전월 전망치 하루당 94만 배럴에서 86만 배럴로 하향조정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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