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품원-베트남 품질기술원 21일 MOU 체결

우리나라가 선진 석유품질관리 기술을 베트남에 전파한다.


석유품질관리원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산업기술부 품질기술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술 지원에 니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석품원은 지난 20여년 동안 휘발유와 경유 등 각종 석유제품의 품질검사 업무, 품질기준 제·개정을 위한 조사·연구 및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그동안 관리원이 축적해 온 관련 기술과 노하우는 선진국 수준으로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석유제품의 수요가 늘어난 동남아시아 등지의 개발도상국들은 우리에게 기술 전수와 전문가 파견 등을 희망해 왔다.


특히 이번에 우리나라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베트남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자동차가 연 10%씩 크게 증가하면서 배출가스 규제 강화와 늘어난 유사석유제춤의 유통 차단을 위해 그동안 우리나라에 적극적인 기술제공을 희망해 왔다.


현재 베트남 품질기술원은 휘발유와 경유의 황분함량을 우리나라의 30ppm 이하 규제보다 크게 떨어지는 500ppm 이하로 규제하는 등 품질관리 기술이 낙후돼 있다.


김기호 석품원 이사장은 "이번 베트남과의 양해각서 체결로 향후 우리의 석유품질 관련 선진 기술을 이전하고 인력 교환과 공동연구 등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는 우리나라 석품원과 베트남 품질기술원의 양해각서 체결은 베트남 석유시장을 선점하고 다른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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