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91.48달러·Brent 107.1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유로존 재정 위기 확산 우려 지속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08달러 하락한 91.48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날보다 배럴당 0.35달러 하락한 107.14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 역시 전날에 비해 배럴당 2.68달러 하락한 104.48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유가하락은 G8 정상회담에 앞서 독일이 유로존 위기의 심각성을 부각시키면서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부 장관은 유로존의 위기가 향후 2년 이상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독일 재무부 대변인도 독일 정부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대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전일 신용평가사 피치가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CCC로 강등하고 스페인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도 평가 중이라고 발표한 이후 유로존 위기의 확산 우려가 다시 커졌다.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도 하락 발표 등으로 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미 다우존스는 전일대비 73.11(0.59%) 하락한 1만2369.38에, S&P500지수는 전일대비 9.64(0.74%) 하락한 1295.22에 마감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EU의 대이란 제재 시행에 앞서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산업·시장국 국장은 SPR 방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발언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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