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주택 재방문 했다가 덜미

[이투뉴스] 주제 넘은 중국 도둑이 망신살을 당하고 있다.  

지난 17일 중국 외신은 중국 안후이성 푸양시 푸양사범대학 근처에서 빈집털이를 하다 붙잡힌 한 도둑의 황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도둑은 대학생들이 자취를 많이 하는 것을 노려 빈집털이를 지속적으로 저질러 왔다. 도둑은 돈을 비롯해 값이 될 만한 물건과 국수, 계란, 호박 등 음식까지 집에 있는 것들은 모두 훔쳤다.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워낙 많자 그 중 한 대학생이 자신의 집에 "우리 집에는 아무 것도 없다. 그러니 제발 오지마라"는 쪽지를 남겼다.

하지만 이 도둑은 이 쪽지의 답장까지 쓰고 떠나는 대담함을 보였다.

그는 쪽지에 "먹은 것, 가져간 것을 다시 돌려줄게. 신고하지 않으면 다시 올거야"라며 "절대 여자에 빠지지 마라"는 따뜻한 충고까지 곁들였다.

이 황당 도둑의 대범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며칠 후 도둑은 쪽지를 남긴 그 집에 다시 찾아갔다. 하지만 이때 주인이 그를 먼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도둑은 결국 붙잡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진짜 당황스럽다", "쪽지 남긴 도둑, 좀 특이하네요", "진짜 황당"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준형 기자 jjoon121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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