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의 노력 깎아내리는 결과 가져왔다"

[이투뉴스]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감사원이 제기한 광물공사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기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광물공사의 노력을 깎아내리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감사원은 지난 23일 광물공사가 동양시멘트에 1500억원을 특혜성 대출을 하고 경남기업 지분을 비싸게 매입했으며 마다가스카르 니켈광산 보유 지분을 시세보다 싸게 매각하는 등 손실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김신종 사장은 이와관련 "경남기업 지분 매입 및 암바토비 지분매각은 2009년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해외 유망프로젝트나 자금난에 몰린 기업을 저가에 인수할 수 있는 기회로 보았기 때문이다"라고 해명했다.

또 "암바토비 개발사업비가 당초 37억 달러에서 64억 달러까지 증가 함으로써 광물공사의 투자비 부담이 급증(연간 투자비의 60% 이상 차지)해 이를 줄여줄 필요가 있었다"며 "이에 2009년 초 해외 유망프로젝트 및 기업 M&A와 자금조달 계획을 수립해 이사회 상정후 추진한 것이지 계획없이 무리하게 추진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동양시멘트 대출에 대해서도 "이 회사가 석회석 광산을 가지고 있는 석회석 가공업체로 1995년부터 공사와 거래해왔기 때문에 이사회에 상정해 2회에 걸친 토론을 거쳐 기존의 융자규정을 보완하고 1조원 이상 담보를 취득하는 등 국내 토종기업 구제 차원에서 지원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공사의 대형화 작업을 추진하면서 호주-남미-아프리카를 잇는 자원공급 기지를 구축해 토론토, 시드니, 요하네스버그 등의 증시에 상장함으로써 메이저 20위권에 진입하고 2020년 자주개발률 43% 달성을 위해 전임직원이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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