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신부전증 악화…경제적 어려움 이중고

▲ 강릉 동인병원에서 치료 중인 오치르 프레브 씨.

[이투뉴스]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권혁인)은 4일 몽골 현지 법인 몽골MGL 직원 오치르 프레브(32)씨가 만성 신부전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각계의 도움을 요청했다.

공단이 오치르 씨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그가 2008년 몽골 사업 추진시 렌트 차량 기사로 일하면서 부터다.

이후 2010년 5월 몽골사무소의 운전직원으로 채용돼 몽골 광해실태조사에 투입된 조사요원들과 손발을 맞춰왔지만 2년전부터 고생하고 있던 만성 신부전증이 악화돼 현재 휴직한 상태다.

공단은 신장 투석을 위해 한달 가량 대기해야 하는 몽골 현지 사정을 고려해 한국 의료진과의 연계를 주선했고 지난달 24일 입국해 강릉 동인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그는 양쪽 신장이 심하게 손상된 상태로 신속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생명이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이 치료비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외국인 신분이라 의료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치료비 부담이 가중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는 가정 형편이 넉넉치 않은데다 지난해 부인마저 뇌수술을 받아 치료비용을 감당하기에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광해관리공단 직원들은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으기로 했고 사회공헌 차원에서도 후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몽골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현지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상황에서 몽골 직원의 어려운 처지에 눈을 돌릴 수 없었다"며 "많지 않은 성금이지만 병마를 이기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단은 주변 도움의 손길도 기다리고 있다. 후원문의 (02)3702-6645.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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