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94.33달러·Brent 116.2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북해 원유생산 감소 전망, 중동 지역 긴장감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90달러 상승한 94.33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도 전날보다 배럴당 2.22달러 상승한 116.25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10개월 만에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기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전날에 비해 배럴당 0.03달러 하락한 109.29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유가상승은 미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조사 결과 10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70만 배럴 감소한 3억6220만 배럴로 나타났다.

미 원유재고는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로이터 사전 전망치인 170만 배럴 대비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240만 배럴 감소한 2억370만 배럴을 기록한 반면 중간유분 재고는 70만 배럴 증가한 1억2420만 배럴을 나타냈다.

정제시설 유지보수로 다음달 북해 지역 원유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이 예상,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동 지역 긴장감이 다시 고조돼 유가상승을 부채질했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3국은 각각 레바논에 거주하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정정 불안을 이유로 레바논에서 탈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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