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원유재고도 감소 예상

국제유가는 미국 동북부 지역의 기온 하강 예보와 미 원유재고 감소 예상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67달러 상승한 배럴당 60.99달러에 거래가 끝났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77달러 상승한 배럴당 61.21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두바이유 현물유가도 전날 종가보다 0.25달러 상승한 배럴당 57.27달러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세계 최대 난방유 소비지역인 미 동북부 지역의 기온이 이번 주말부터 평년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보된데 따른 것이다. 미 국립기상청은 향후 10일간 미국 북동부 지역 및 멕시코만 부근과 일부 남서부 지역의 기온이 예년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또 미 에너지정보청의 주간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미 원유재고가 감소할 것이란 예상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의 사전조사결과에 의하면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도 각각 50만배럴과 4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벤 베르난케 위원장은 "내년도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장기 평균경제성장률보다도 다소 낮아질 수 있다"며 견해를 표명해 일부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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