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관리公, 광해방지 기술 민간에 첫 이전

[이투뉴스]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연구개발로 성과를 거둔 광해방지 기술이 민간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민간에 처음으로 이전된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권혁인)은 민간업체인 (주)소암컨설턴트 및 리콘(주)과 광해방지 기술을 이전하는 기술실시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은 지반이 움직일 때 생기는 미세한 온도변화를 연속 측정할 수 있는 '다점온도 모니터링(TLS)'과 암반 내 미세한 진동의 크기와 위치를 측정하는 '미소진동 모니터링' 등 5가지다.

광해관리공단은 광해방지 기술의 사업화와 민간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번에 공단 설립 이후 처음으로 기술이전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소암컨설턴트 및 리콘(주)은 이번 계약에 따라 앞으로 10∼20년간 이전 기술에 대한 사용권한을 갖는다.

광해관리공단은 해당 기술을 통해 매출이 발생할 경우 업체로부터 1∼2.5%의 경상기술료를 받게 되며, 이를 다시 연구개발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권혁인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공공기관의 우수한 기술을 중소기업에게 이전함으로써 동반성장에 일조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광해방지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