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원개발 미래전략포럼서 글로벌 전문가들 주장

▲ 이재훈 미래전략포럼 대표(오른쪽 다섯째)를 비롯해 엔카나, 스타토일, 미국 에너지부 관계자들이 '제6차 에너지자원개발 미래전략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셰일가스는 유망하지만, 그에 따른 철저한 사전조사와 준비가 요구된다."

지난 13일 해외자원개발협회와 신재생에너지협회가 공동 개최한 '제6차 에너지자원개발 미래전략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이날 '셰일가스의 발달과 투자 조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라스 H. 소틀랜드 스타토일 부사장(유럽·아시아 사업개발 담당)은 셰일가스의 성장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셰일가스는 지역별로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틀랜드 부사장에 따르면 셰일가스가 전세계적으로 분포된 것은 고무적이나 북미지역을 제외하고는 아직 정확한 자료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데이터가 제한적이다 보니 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또한 셰일가스 개발시 수압파쇄법은 물이 대량으로 필요하다는 점과 지진 등 토양 피해, 화학처리와 관련된 투명성, 지역사회와의 관계도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유럽의 경우 수압파쇄 방식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소틀랜드 부사장은 "셰일가스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면서 땅의 가치가 상승하는데다 개발시 리스크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셰일자원의 발달'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미첼 T. 베어 미국 에너지부 실장도 미국에서의 셰일가스 가파른 성장세를 전망하는 한편 투자에 대해서는 주의를 요구했다.

미첼 실장은 한 국가에 포커스를 두기보단 다양한 국가에 진출을 고려하는게 좋다고 지적했다. 독특한 '리치 시장'을 찾아야 한다는 게 미첼 실장의 조언이다.

셰일가스 개발과 관련해서 해당국가 지역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은 전문가를 활용할 필요가 있고 자신의 역량과 이해관계, 관심하항에 맞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인트벤처도 좋은 방법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 LNG를 공급할 수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면서도 미접촉 국가를 접근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미첼 실장은 북미지역은 이미 상업적 생산으로 이미 상용화 단계에 있으며 신규업체들도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아르헨티나 등 북미지역 이외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조만규 기자 chomk@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