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추가감산 회의적 반응…두바이유 60달러선 유지

국제유가는 미 국립기상청의 미국 전지역 기온 상승 예보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 반응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0.99달러 하락한 배럴당 62.44달러에 거래가 끝났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주 종가보다 1.17달러 하락한 배럴당 63.45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유가도 지난주 마감보다 0.43달러 상승한 배럴당 60.66달러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번 주 미국 전역의 기온이 평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미 국립기상청은 특히 세계 최대 난방유 소비지역인 미 동북부 지역의 기온이 예년 수준을 약 1~5도 상회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한 상당수의 OPEC 회원국들이 추가 감산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OPEC이 추가감산을 결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를 하락시켰다.


현재 사우디·이란·나이지리아 등의 국가들은 OPEC 차기 총회에서의 추가 감산을 지지한 반면 쿠웨이트·리비아 등의 국가들은 현재 유가 수준을 적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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